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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대 룸싸롱 폐업전쟁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진짜 이야기

어느 날 아침, 내가 몰던 염창이 문을 닫았다. 안에 있던 건 지인까지 포함해 총 7명의 인생이었는데, 그중 마지막으로 떠나는 사람이 나였다. 여전히 입술에 남은 그녀의 말은 "아니 왜 저 가격에 못 품?"이었다.

2023년 홍대 상권의 실상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. 매출 3천 찍고도, 6개월 만에 갓 떠나는 곳들만 보셨다면. 문제는 그 비명을 지르지 못한 자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울린다는 거다.

폐업의 공통 원인은 단 하나다. "원가"라는 단어를 진짜로 모르고 가격을 삼켰기 때문이다. 내가 마지막으로 계산한 수치는 이랬다. 한 시간 당 7만 5천원 받는 룸싸롱에서, 실제로 들어가는 비용이 무려 6만 8천원이라는 것. 그 차액은 전부 인건비로 채워졌고, 결국 지칠 줄 모르는 손님들에게 희생양이 되었던 거다.

살아남은 곳들의 전략은 더 재미있었다. 룸 대신 "스파클럽"이라는 이름을 붙이고, 메뉴도 완전히 바꿔치기한 somewhere. 가격도 치킨집보다 비싸지 않게 정리하고, 단순한 숫자 게임에서 벗어나는 순간, 손님들이 자연스레 다시 몰려들었지.

지금이라면 누구든 쉽게 말할 수 있지만, 당시엔 그 진실을 믿기 어려웠다. 가격이 모든 건 아니라는 걸, 결국 몸으로 깨닫게 된 전직 업주의 이야기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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